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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이런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럴때마다 어떤 계기 또는 생각들이 떠올라서 그냥 넘어가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한장의 사진과 여러장으로 작업하는 테마에 대해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한장의 사진은 사진가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을 한장에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한장의 사진을 고르면 아쉬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모두 표현하는가?
- 이 주제의식을 모두 전달할 수 있는가?
- 주제의식을 표현하는 적절한 기법을 사용했는가?

대부분의 경우 답은 "아니요"입니다.
그런데도 어느 사이트나 제 블로그에 사진을 올릴때면 한장으로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그러면서 한가지의 고민을 더 하게 됩니다.
- 캡션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러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따라옵니다.
- 사진에 캡션을 자세하게 기술해야 하는가?
- 간단하게 제목만 달 것인가?
- 촬영장소, 날짜 정보를 넣을 것인가?

이것 역시 결정하기에 어렵습니다.

여차저차해서 사진을 한장 골라서 게시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돌아보면 또 이런 생각들이 듭니다.
- 너무 시각적인 효과만 신경 쓰지 않았는가?
- 너무 주제를 비약하지 않았는가?
- 제목은 적절한가?

그러면서 한번 더 후회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 사진은 어떤 테마로 연결하면 좋겠다. 이 사진의 테마A의 후보가 되겠군." 이런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에는 태그를 달아둡니다. 그 태그들은 한장의 사진들이 서로 연결될 "테마"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하나의 태그를 클릭하면 테마로 연결된 사진들의 리스트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때 다시 고민이 생깁니다.
- 그렇게 연결된 사진들이 하나의 큰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가?
입니다. 스스로 큰 테마를 중심으로 생각하면서 찍고 있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서로 이질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도 제가 아직 사진을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그런 하나의 스타일이 정립되지 않은 탓도 있습니다. 매번 사진을 고를때마다 생각이 바뀌고 있으니까요.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위의 질문들에 대해 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진가들의 작업들을 보면서 스스로 가이드라인을 조금씩 만들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큰 틀은 보이는 것 같습니다.
- 되도록이면 몇 가지 큰 테마를 바탕으로 작업을 한다.
- 캡션은 되도록이면 줄인다.
- 가벼운 시각효과 위주의 사진보다는 주제의식을 가지고 사진을 찍자.
이 정도입니다. 이 부분은 절대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에 모두 다른 생각을 가질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사진을 찍으려고 하다보니 사진을 찍는 것이 조금씩 더 어려움으로 다가옵니다.
내가 생각하는 주제들에 대해서 얼마나 더 공부하고 생각했는지 부끄러울 때도 있구요.

아마도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도 계속 고민으로 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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