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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바람의 화원을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 자체가 나름대로 볼만 하지만 그 대사 속에서 사진을 위한 프레이밍의 본질을 알수 있습니다.

특히 오늘 (10/9)의 김홍도(박신양)와 신윤복(문근영)의 대사는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거리의 사람들을 보면서 나눈 대사가..

김홍도 : 저거 보아라. 사람들의 표정을.. 사람들의 표정을 살려서 그 사람만 잘 그리면 주변이 없더라도 그 사람을 느낄 수 있지 않느냐?

신윤복 : 그렇지 않습니다, 스승님. 저 사람만 그리면 저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잘 알 수 없지 않겠습니까? 주변에 술잔도 있고 사람들도 있고.. 그리고 저 복색을 모두 그려서 그 사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대사는 제가 의미만 추려서 각색한 것입니다.

이 두사람의 대사에는 (실제로 저런 일이 있었을지 의문이지만..) 사진찍기의 기본이 담겨 있습니다.
인물사진을 찍을때 프레이밍을 할지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어떤 사람을 전체 프레임에 가득 담아서 그 사람의 표정을 표현할지 아니면 주변의 정황을 함께 담아서 그 사람을 설명할지입니다.
이것은 사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이런 프레이밍을 할때에는 필요한 요소만 포함되는지도 꼭 확인하여야 합니다.

예를들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사진을 말합니다.
위의 사진은 아이의 주변을 포함시켜서 아이의 행동을 설명하고 있고, 아래의 사진은 아이의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아이의 천진난만함을 설명합니다.

아무튼 사진찍기를 생각하면서 보는 바람의 화원은 꽤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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