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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는 Canon 사의 EOS 5D를 사용하고 있다.

그전에는 Canon EOS 30D를 사용했었고, 그전에는 EOS 350D를 사용했었다.

350D를 사용할때는 카메라가 참 없어보인다 생각했다. 그리고 600만 화소도 아쉬웠다.
그때는 사진을 잘 몰랐다. 그래서 그냥 뽀대나는 카메라가 필요했다.

그래서 30D를 샀다. 30D는 너무 좋은 카메라였다.
중급기인데 엄청나게 빠른 AF 속도, 연사.. 그리고 뽀대도 나고..
그러면서 사진을 알아갔다.
그리고 한가지가 계속 눈에 밟혔다...
화소수.. 800만 화소는 가끔 불편하게 만들었다.
특히 트리밍을 할때는 더욱 그랬다.
또 하나.. 렌즈를 고를때 많이 불편했다. 1.6배 작은 CMOS 크기..
사진 품질에는 영향이 적었지만 렌즈 구성이 참 애매했다.
특히 50mm 화각이.. 35mm를 쓰면 비슷하지만 35mm는 광각이라 왜곡 문제도 무시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5D에 눈이 갔다. 질렀다.
지금 5D 이외에 다른 35mm 디지털 카메라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사람들이 5D는 스펙이 너무 안좋다고 한다.
사실이다.
30D보다도 연사가 느리고, 기능도 뒤처진다. 특히 메뉴만 봐도 예전 스타일이라 좀 불편하다.
그런데 계속 써보니 이만한 카메라가 없다는 생각이다.

우선 35mm 풀프레임 CMOS. 렌즈 구성이 너무 편하다. 특히 50mm 렌즈를 달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그리고 계조.. 역광에서도 암부의 계조가 거의 살아있다.
많은 필름 카메라 유저들이 디지털은 계조가 아쉽다고 한다. 5D는 많은 부분이 극복되었다.
또 하나 화소수.. 1,200만 화소다.. 대형 인화에도 별 문제가 없고 트리밍을 할때에도 많이 안심이 된다. 화소는 정말 깡패다.
하나더.. 노이즈 문제.. 노이즈가 너무 없다.. ISO 3200 정도 되어야 눈에 거슬리기 시작한다. 나는 이정도도 양호하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노이즈가 더 있으면 어떨까 한다.

아마 내 5D를 바꾸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다. 정말 이만한 카메라가 없다. 1Ds 시리즈나 니콘의 D3도 좋은 카메라지만 무겁다. 5D는 타협할만한 무게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카메라들에 있는 많은 기능들이 나에게는 필요가 없다.
연사 --> 연사로 찍는 사진이 1년에 몇컷이나 될까? 스포츠 사진가가 아니라면 쓸데 없는 기능이다.
수많은 AF 측거점 --> 거의 필요없다. 거의 정중앙에만 놓고 쓴다. 가끔 AI Servo로 쓰기도 하는데 필요없다.
그외에 기능들.. --> 5D 정도면 충분하다..

이렇게 마음에 드는 5D임에도 아쉬운 점이 두가지가 있다.
1. 센서클리닝 기능 : 자동으로 청소해줬으면 좋겠다. 뽁뽁이로 부는것도 지겹다.
2. 배터리 : 요새 나오는 카메라들에 비하면 좀 아쉽다. 그래도 쓸만하다. 30D만큼만 되어도 좋겠다.

5D 후속기 소문은 벌써 오래되었다. Canon에서 어떻게 출시할까?
사실 별 관심이 가지 않는다. 지금과 많이 다를 수가 없다.

디지털 SLR을 사려고 한다면 5D를 강력 추천할 수 밖에 없다.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카메라는 지구상에 아직 5D 밖에 없다.

참고로 내가 가진 장비는
EOS 5D, EF 24-105mm F4, EF 70-200mm F2.8, EF 50mm F1.4, Tokina 19-35mm F3.5-5.6, speedlite 580EX, Benro A128 tripod, Manfrotto 486RC2, Billingham Presstop 206, Billingham Hadley Small, Domke F-2 original, Pivi MP-300 printer
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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