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on photography 27

최민식이 찍은 얼굴 2010.02.03일자 꼭지를 보고 느낀 점.

2010년 2월 3일자 한겨레 신문에 "최민식이 찍은 얼굴"이라는 꼭지가 실렸습니다. 사진가 이상엽님께서 이에 대한 생각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저도 이상엽님과 많이 다르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상엽님의 포스트 : http://blog.naver.com/inpho/50082048494 어제 그 꼭지를 보면, 자연스러운 표정을 포착하기 위해 200mm 망원을 사용하였다. ... 스님들은 촬영을 꺼리기 때문에 멀리서 찍어야 한다. ..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걸 보면서 독자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아마 이 정도 아닐까요? 1. 도촬 아니야? 2. 자연스럽게 담으려면 무조건 망원으로? 3. 자연스러운 표정은 맞나? 아마 찍을때는 캔디드 샷이었을 겁니다. 200mm인데다가 저런 표정이라면 분명히 파시체가 되..

전몽각 - 윤미네집

전몽각 교수의 대단한(?!) 사진집 윤미네집이 드디어 복간되었다. 늦었지만 그 소식을 오늘 접하고 사진집 바로 주문! 반가운 소식이다. 윤미네 집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포토넷, 2010년) 상세보기 초판과는 다르겠지만 그래도 복간된게 어딘가.. 찾을때는 정말 없더니 이제라도 복간되어 다행이다. 그런데 전몽각 사진세계라는 홈페이지는 폐쇄되었나? 윤미네집 사진이 꽤 많았는데 아쉽다. http://www.j-mong.pe.kr 내일이면 도착하겠지?^^

사진가 이갑철

사진가 이갑철. 어제 상상마당 포토에세이의 졸업식 특강으로 이갑철 선생님의 특강을 들었다. (일면식이 생겼고 사진 선배이니 선생님 정도로 호칭하는게 편하다) 사실 특강의 주제가 무엇인지 좀 불분명하긴 했으나..(이갑철씨는 사진가이니까 그 정도는 양해할만하다) 암튼 이갑철 선생님의 사진세계와 사진을 대하는 자세, 젊은 시절의 작품들 등등 여러가지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의 작업들을 보면서 초점, 흔들림에 상당히 관대하고 감성적인 사진을 많이 담는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매우 감성적인 다큐멘터리랄까.. 사진을 오래보니 힘들긴 했지만;; 여차저차 1시간여의 특강에서 남는 건 분명히 있었다. 이래저래 돌려서 얘기했지만 결론은 한 문장. "형식이 있으되 없는듯 하다" 본인의 사진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었다...

관찰자..

고맙게도 주변에 내 사진을 평 해주시는 분이 계시다. 매번은 아니지만 가끔씩 해주시는 평이 스스로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그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최근에 내가 보여준 사진들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특히 사진에서 느껴지는 어떤 거리감을 통해 관찰자로 머무르는 것이 차가운 느낌을 준다 하셨다. 이 부분은 스스로 잘 알고 있는 부분이고 나의 촬영스타일과 관련이 매우 깊은 부분이다. 어제는 송수정 선생님께서도 같은 부분을 지적하셨으니 누구나 느끼는 것은 같은 것 같다. 차가운 사진과 뜨거운 사진은 말 그대로 사진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는지 아니면 냉정함이 느껴지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가까이 다가서면 뜨거운 사진이 될 확률이 높고, 반대의 경우 차가운 사진이 된다. 나..

photographer and editor

이번 포토에세이 수업을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중에 하나. 사진가와 편집자. 이 둘은 참 많은 관계를 가지면서도 어느 정도 거리가 필요하다. write by the trial 사진가는 편집자의 구미에 맞는 사진을 찍어야 하는가? 편집자는 사진가와 친해져도 되는가? 이 두가지 질문이 머리 속에 머무른다. 편집자와 사진가는 너무나 자주 만날 수 있는 관계이므로 친화력이 좋다면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런 관계에서 편집자는 냉정하게 사진가가 원하는 사진을 배제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면 차라리 친해지는 단계에서 거리를 유지해야 할까? 편집자는 말 그대로 편집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다. 사진가의 사진의 부족함 점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사진가의 가치관이나 철학과는 또 ..

요즘 자주 가는 사진 블로그

김윤기라는 분의 사진블로그에 요즘 자주 가고 있다.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10여년 동안 사진에 대한 고민을 글로 정리해두어서 많이 공감하고 있다. 내가 머리 속으로 생각하는 것들을 글로 정리한 느낌이라고 할까? 100% 같은 생각은 아니겠지만 꽤 많이 공감이 된다. 아래는 김윤기님의 블로그 가운데 좋았던 글들. 사진가가 즐겨(?) 빠지는 함정 : http://blog.naver.com/yoonkee88/110069032214 사진가와 편집자 : http://blog.naver.com/yoonkee88/110070685714 천천히 오래 계속 하는것 : http://blog.naver.com/yoonkee88/110070327744 Portrait : http://blog.naver.com/yoonkee8..

사라 문 사진전

패션사진가 사라 문의 사진전이 열린다. 원래 이런 류의 사진은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 사람의 사진은 특별한 매력이 있고 요즘에는 되도록 많은 종류를 이해하려고 노력중이다. 내 생각이 우물안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다른 사진가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하고 그 사진가의 감정을 느껴보려고 노력 중이다. 사라 문의 사진을 몇 장 본 느낌은 강렬한 이미지, 화려한 색이었다. 이번 전시회때는 꽤 많은 사진이 전시된다 하니 그녀의 사진을 좀 더 이해할 계기가 될 수 있을듯 하다. 사전이벤트가 재밌을것 같은데 평일에는 정말 시간내기 쉽지 않다;; 패션사진의 살아 있는 신화_ 사라 문 Sarah Moon 한국특별전 “2009년 가을, 사진의 마법이 시작됩니다” 사진전 이후, 사진전 등 사진전시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

카파(Robert Capa) 사진의 연출논란

카파의 쓰러지는 병사 사진에 대한 연출 논란은 과거부터 있었는데 잘 정리된 글이 있다. 최근에 다시 이슈가 되는 모양이다. Death of a Loyalist Soldier by M: 진위논란에 대한 글 : http://webzine.iphos.co.kr/webzine/news/news_read.asp?menu=14&ins_no=1368 카파의 사진이 연출이든 비연출이든 그것은 사진가의 양심에 맡길 일이다. 요즘에는 보도사진에도 연출이 너무나 많다. 그러면서 그것들이 너무나 당연한듯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KBS 자연다큐멘터리에서 부엉이가 토끼를 사냥하는 장면을 연출하여 징계가 있기도 했다. BBC도 그렇게 하는데 머 그리 대수냐는 제작팀의 반응이 있었다 한다. 연출사진을 찍든 비연출사진을 추구하든 ..

David Alan Harvey

가끔 유명한 사진가들의 홈페이지에 가서 사진을 본다. 오늘은 갑자기 데이비드 알란 하비가 생각났다. 너무나 강렬한 느낌의 사진을 찍었던 그.. Divided Soul은 너무나 강렬하다. 이 사람 사진은 언제나 강한 느낌을 나에게 준다. 사진에 있어서 플래시는 본래의 느낌을 많이 해치는데 이 사람의 사진을 보면 플래시를 너무 잘쓰는것 같다. 적절한 빛으로 좋은 느낌을 살려준다. 이런 내공은 따라 잡기 힘든 것일텐데.. 플래시는 안쓰려고 했는데 이런 사진들을 보면 그 마음이 흔들린다;; 데이비드 알란 하비 홈페이지 : http://www.davidalanharv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