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 424

사진가 이갑철

사진가 이갑철. 어제 상상마당 포토에세이의 졸업식 특강으로 이갑철 선생님의 특강을 들었다. (일면식이 생겼고 사진 선배이니 선생님 정도로 호칭하는게 편하다) 사실 특강의 주제가 무엇인지 좀 불분명하긴 했으나..(이갑철씨는 사진가이니까 그 정도는 양해할만하다) 암튼 이갑철 선생님의 사진세계와 사진을 대하는 자세, 젊은 시절의 작품들 등등 여러가지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의 작업들을 보면서 초점, 흔들림에 상당히 관대하고 감성적인 사진을 많이 담는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매우 감성적인 다큐멘터리랄까.. 사진을 오래보니 힘들긴 했지만;; 여차저차 1시간여의 특강에서 남는 건 분명히 있었다. 이래저래 돌려서 얘기했지만 결론은 한 문장. "형식이 있으되 없는듯 하다" 본인의 사진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었다...

관찰자..

고맙게도 주변에 내 사진을 평 해주시는 분이 계시다. 매번은 아니지만 가끔씩 해주시는 평이 스스로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그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최근에 내가 보여준 사진들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특히 사진에서 느껴지는 어떤 거리감을 통해 관찰자로 머무르는 것이 차가운 느낌을 준다 하셨다. 이 부분은 스스로 잘 알고 있는 부분이고 나의 촬영스타일과 관련이 매우 깊은 부분이다. 어제는 송수정 선생님께서도 같은 부분을 지적하셨으니 누구나 느끼는 것은 같은 것 같다. 차가운 사진과 뜨거운 사진은 말 그대로 사진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는지 아니면 냉정함이 느껴지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가까이 다가서면 뜨거운 사진이 될 확률이 높고, 반대의 경우 차가운 사진이 된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