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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사진의 힘" 전시회보다 훨씬 난해했던 전시회..

현대의 사진 트렌드를 보여준다고 해야할까..
전시된 대부분의 사진들이 연출된 사진이었다.
그러면서도 작가들의 개성이 너무나 강한 사진들이었고 국제 전시회인만큼 국내작가 뿐 아니라 해외작가들의 작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보기에 해석하기 난해한 작품들이 정말 많았다. 가끔은 작가의 생각의 흐름이 읽히는 작품들도 있었지만 그 작가를 알지 못하고 그 모든 생각을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그렇게 보기 힘든 작품들이었지만 나름대로 좋았던 것은 구 서울역사의 내부를 전시장으로 꾸몄다는 점, 그리고 전시작품들의 배치가 너무나 보기 편하게 되어 있어서 감상이 너무 쉬웠다.
게다가 동선의 안내가 매우 친절했고 지루해지지 않도록 여러가지 장치들을 해서 (거울을 이용한다든지, 눈 높이에 변화를 준다든지) 너무나 좋았다.

함께 가신 분은 모든 작품이 소외받지 않게 너무나 균형감 있게 배치되어 있다고 했는데 거기까지는 느끼지 못했다. 아무튼 감상에는 너무나 편한 전시였다.

내가 좋아하는 스트레이트 사진들은 거의 없었지만(마지막 전시 부분에 있었지만 프로작가들의 작품은 아니었음)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해주었다. 오히려 마지막에 스트레이트 사진들을 보니까 오히려 너무 밋밋해서 심심한 느낌이었다고 해야할까?

그 모든 작가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생각을 카메라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표현했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사진으로 분류되었다니 살짝 아쉽기도 했다. 현대 사진의 트렌드에서는 보도, 다큐는 점점 입지가 좁아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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