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넘코리아 전시회 첫날

드디어 한겨레에서 주최하는 매그넘코리아 전시회가 오픈했습니다.

저는 오늘 쉬는날(회사 권장휴가)이라 전시장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쉬지 않았으면 주말에만 가능했겠죠^^;;;

가면서 첫날인데 평일이라 사람이 너무 적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이언 베리(매그넘 작가)의 사인회도 있는 날인데 썰렁하면 서로 기분이 별로일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 들어섰습니다.
미술관 3층에서 전시회를 하는데 입구가 잘 표시되어 있지 않아 좀 헷갈립니다.

올라가다가 2층에서 눈에 익은 사람이 보입니다. 앗~! 구보다 히로지씨(매그넘 작가)입니다.
사진으로 자주 보아서(매그넘 특강 때문) 낯이 많이 익었습니다.
서로 눈이 마주쳤는데 구보다씨가 눈을 피합니다^^
아쉬웠지만 그냥 지나쳐서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보니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와우~!
나름 북적댔습니다.
다행이네요.. 시계를 보니 곧 이언 베리의 사인회입니다.
송정근씨도 보이고 한겨레 관계자분들도 눈에 띄는데 이언 베리는 안보입니다.
약간 실망했는데 아는분을 만났습니다. .사진클리닉 8기 제제냥님이네요..
전시회 보시고 사인 받으려고 나오셨네요..

그러다 이언 베리가 나타났습니다.
옆에서는 구보다씨가 상품 판매점 주변에서 기웃거리네요..

구보다씨에게 사인 받으려고 엽서를 샀습니다. 원래 구보다씨는 오실 계획이 없었을 겁니다.
근데 이게 웬 횡재냐 싶어서 제제냥님이랑 개인적으로 사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언 베리 사인은 공식적인 행사니까 사인 받으려고 줄을 섰습니다.
처음에는 사인회가 별거 있냐 싶었는데 실제로 매그넘 작가를 눈 앞에서 두명이나 보니 정신이 없었습니다^^;
제제냥님은 캔버스가방을 사서 거기에 사인을 받겠다고 하시네요..

사인 받으려는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구보다씨도 즉석에서 사인회를 진행하시네요^^
어느 분은 백통렌즈에 사인을 받았습니다. 저도 갑자기 제 가방(domke f-2)에 사인을 받아야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구보다씨의 카메라 가방도 f-2거든요..ㅎㅎ
구보다씨가 사인을 하면서 자기 가방이랑 똑같다고 계속 말씀하시네요^^

그런데 구보다씨는 인기가 별로 없습니다. 사람들이 예정에 없던 일이라 잘 모르시네요^^;;

사인 받으러 오는 사람이 없어서 구보다씨가 섭섭한듯이 웃고 계시네요..
계속 심심하다 하십니다^^

이언 베리는 계속 서서 사인을 하시네요.. 두분다 정말 사람 좋은 옆집 아저씨 같았습니다. 두분과 모두 악수도 했구요^^

인상 정말 좋죠? 이언 베리는 너무 조용합니다. 지나가는데 인기척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더군요.
고스트라는 별명이 그냥 생긴게 아닙니다^^

내일 특강을 하시는데 신청을 못해서 아쉽네요.

사인을 모두 받고 전시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저 가방은 가보가 되겠지요^^

매그넘코리아 특강을 들으면서 전시회가 조금 썰렁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들어가보니 사진 배치가 기 막힙니다.
사진이 많았지만 인화크기를 다양하게 해서 심심하지 않았고 조명도 좋았습니다.
마침 도슨트 설명이 있었는데 설명을 꽤 잘하시네요^^

전시회를 쓱 둘러보고(다음에 또 가려는 마음에 대충 봤습니다) 나오면서 사진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침 10% 할인도 해주고 엽서도 선물로 주었거든요..

다음주 정도에 한번 더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