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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테마

앞으로 10개월에서 1년 가까이 하게 될 작업..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라서 조금 더 신경이 쓰이긴 한다. 세상에 내가 보는 대부분의 장면에는 거의 대부분 동그라미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모든 동그라미를 내가 담을 필요는 전혀 없다.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 오히려 접근 방법이나 생각을 잘 정리하면 나머지는 발품 파는 것만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다. 최근에 보게된 가장 인상 깊었던 동그라미는 노순택 씨의 "얄읏한 공 1.5", "얄읏한 공 1.0" 시리즈이다. 내가 추구하는 테마 작업이 저런 식으로 가는 것인데.. 즉, 어떤 동그라미를 찾아서 그 동그라미로부터 이어지는 내 생각들을 전달하고 싶은 것이다. 물론 한장의 사진은 아니고 연작형식이 될 것이다. 그 주제가 무거워질지 가..

Photos/O 2008.12.16

선물 (Present)

지금 생각하고 있는 사진 테마.. 사진놀이대에서 주어지는 테마 과제인데 생각보다 접근이 어렵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실체가 분명하고 누구라도 바로 생각이 떠오르는 테마는 오히려 사진으로 표현하기 어렵다. 그것은 아마도 다른 사진들과 차별성을 꾀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사진놀이대의 테마는 나름대로의 룰이 있다. 한번에 한장의 사진으로 구성, 제목과 텍스트는 생략이다. 이 방법은 어떤 면에서는 불편한 룰이지만 그만큼 사진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도움도 많이 된다. 다시 선물로 돌아와서.. 선물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어떤 이미지를 연상해 보았다. 1. 통닭 - 어릴때 우리집은 그렇게 잘 사는 집도 아니었고(어릴때는 꽤 괜찮게 산다고 믿었다) 무슨 날마다 선물을 해주는 집이 절대 아니었다. 그래도 내 생일이..

사진작가와 아마추어..

사진마을에 아래와 같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똑같은 사진도 작가가 찍으면 작품? (http://photovil.hani.co.kr/board/view.html?board_id=pv_study2&uid=255058) 사진을 배우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이런 비슷한 생각을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일반인이나 사진작가나 실제로 사용하는 장비가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찍는 방법에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 사람들은 한명의 작가로서 인정 받는 것일까요? 위의 링크에 있는 글에서 해답을 볼 수 있습니다. 작가와 일반인들의 사진의 차이점에 있어서 기술에서 보여지는 간극은 아주 적은 부분이며, 있다고 해도 거의 없는 것으로 생각해도 될 것입니다. 예전에는 수동초점 렌즈에 노출계도 없거나 정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