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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주변에 보면 필카를 쓰는 사람들이 참 많다..


나도 개인적으로 필카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상당히 좋아하며,

특히 기계식바디에서만 느낄수 있는 손맛을 상당히 좋아한다.


그런데 필카를 쓰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이 "필름의 느낌이 좋아서 쓴다"라던지 "필름이 화질이 좋다"라고 대답하고는 한다.

"비용적인 부분은 필카가 더 든다"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런 생각들은 좀 잘못되지 않았나 한다..


소위 말하는 필름의 느낌..이라는 것은 "없다.."가 맞는듯 하다.

필름회사들의 상술에 넘어간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라고 느낀다.

지금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많은 필름들에는 다양한 색감이 존재한다.

원래의 필름의 색감이 아닌 특정 색(빨강이나 파랑)을 강조한다던지..

콘트라스트가 강해지도록 한다던지.. 하는 여러기법들이 들어가있다..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아마도 이런 많은 기법들은 포토샵으로 편하게 후보정할 수 없는 시대에..

일반인들에게 색감으로 어필하기 위하여 부가적으로 첨가한 기능인 것이다..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그러한 색감을 카메라에서 훨씬 재현해내기가 수월하므로..

필름의 느낌은 디지털에서 필름으로 가는 중요한 이유가 되지 못하는 것 같다.

아마도 필름은 항상 현상을 해야하고 필요하다면 인화까지 해서 인화된 사진으로 보니까 그런 느낌이 더 강한듯 하다.

물론 계조면에서 필름이 더 자연스럽게 잘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요새 나오는 디지털 카메라들은 계조표현에 있어서도 상당히 발전된 모습이다.


필름이 화질이 좋다?

아마도 몇년 전만 해도 이말이 정설이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지금은..

디지털이 더 뛰어나거나 비슷하다..라고 할수 있겠다..

많은 집의 앨범에 보관된 4X6사이즈의 사진은 얼마되지 않는 픽셀 수로도 깔끔하게 인화가 가능하며,

더 큰 사이즈의 인화를 위해서는 고화소의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면 된다.

2천만 화소가 넘는 카메라도 얼마든지 출시되고 있지 않은가?

또 한가지는 요새 대부분의 인화업체에서는 필름을 맡겨도 디지털프린팅을 한다.

필름의 정보를 다시 디지털로 변환해서 출력을 한다는 얘기이다..

그런데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

화질의 문제를 심각하게 느끼는 사용자라면..

중형카메라 이상을 쓰는게 옳다.

그리고 요새 중형필름카메라에도 디지털백이라는 것을 달아서 디지털로 사진을 저장한다.


비용 문제는 아마도 디지털과 필름이 거의 비슷할것 같다.

물론 인화까지 하는 비용이다.

여기서 비용은 금전적인 부분만 얘기한다.

디지털카메라는 대부분 필름카메라보다 비싸다.

물론 라이카와 같은 것들은 필름카메라가 훨씬 비싼 경우도 있다.

초기 비용을 감안했을때 거의 비슷한듯 하며..

웹용을 위한 스캐너의 구입까지 감안하면 필름카메라가 좀 더 들어간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필름을 사용하면 현상까지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리므로 시간비용까지 감안하면 필름이 좀 더 손해라고 생각한다.


사실 필름카메라가 디지털카메라보다 나은 점이 별로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은 하나의 유행일지도 모르겠다.


나같은 인간이야 그냥 수집차원이거나 호기심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지만..

내가 찍는 사진작업을 필름으로 할 생각은 전혀 없다.

만약 필름으로 작업을 하게 되면, 적어도 현상까지는 본인이 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요새는 전문가들마저도 디지털로 작업하는 세상이다.

현재 현존하는 매그넘 작가들 중 필름으로 작업하는 사람은 단 1명만 남았다고 한다. (출처 기억이 안남. 아닐수도 있음)

그런데도 필름을 고집할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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