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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and editor

이번 포토에세이 수업을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중에 하나. 사진가와 편집자. 이 둘은 참 많은 관계를 가지면서도 어느 정도 거리가 필요하다. write by the trial 사진가는 편집자의 구미에 맞는 사진을 찍어야 하는가? 편집자는 사진가와 친해져도 되는가? 이 두가지 질문이 머리 속에 머무른다. 편집자와 사진가는 너무나 자주 만날 수 있는 관계이므로 친화력이 좋다면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런 관계에서 편집자는 냉정하게 사진가가 원하는 사진을 배제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면 차라리 친해지는 단계에서 거리를 유지해야 할까? 편집자는 말 그대로 편집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다. 사진가의 사진의 부족함 점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사진가의 가치관이나 철학과는 또 ..

포토에세이 작업

이번에 수강하는 송수정의 포토에세이 수업에서 사진집을 만든다. 그냥 사진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제목으로 포토에세이를 만드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사진을 15장 골라낸다. 이전에 생각은 많이 했지만 해보지 않아 살짝 어려운 느낌도 든다. 사진을 그냥 고르다보니 역시;; 눈에 띄는 것들은 단사진들;; 포토에세이에는 힘이 너무 강한 단사진은 오히려 해가 된다. 다른 사진들을 통한 맥락,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어떤 하나의 주제를 통한 연작의 나열이라면 좀 더 쉬운 것 같다. 사진은 찍기 전에 어떤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은 아직 나에게는 벅찬 작업인 것 같다. 이번 수업에서 얻을 것이 많아 보인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포토에세이 주제는 "덕수궁의 오후", "방콕 여행", "절간 풍경"..

Articles/Notes 200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