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진, 가둬 버린 틀..
가끔 그런 생각들이 든다. 사람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진들은 사람들이 말하는 그 틀 속에 갇힌게 아닐까 하는.. 지금의 내 사진들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들은 커진다. 정교한 프레임, 군더더기 없는 내용, 적정한 노출, 그리고 주제들.. 이런 것들은 연습으로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 수전 손택이 "On photography"에서 말했듯이 사진을 드러내는 데에는 두 가지가 작용한다. studium과 punctum.. 여태까지의 내 사진은 studium만을 만족시키는데 집중되어 있다. 모든 창작의 분야에서 이 두가지는 서로 공생하여야 한다.. 내 사진에서 "이거다"하는 느낌은 왜 없는 것일까? 사람들이 만들어둔 틀에 너무 얽매여 있지는 않은 걸까? 사진가 이상엽씨의 블로그에 아래와 같은 글이 올라왔다.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