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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사진가의 여행법

최근에 읽은 책 가운데 "사진가의 여행법"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사진 평론가인 진동선 씨가 딸과 함께 한 사진을 위한 유럽 여행을 기행문/에세이 형식으로 쓴 글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진동선 씨의 시각으로 본 유럽의 모습들이 사진으로 함께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봅니다. 저도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고 사진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많은 사진들을 보면서 그리고 제가 사진을 찍으면서 포토저널리즘/다큐 사진에 매력을 많이 느꼈고 그렇지 않은 분야의 사진들에 대해서는 별로 궁금해 하지도 않았고 개인적으로는 사진이 아니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의 생각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 ..

Articles/Notes 2008.08.11

사진에 대한 고민

가끔씩 이런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럴때마다 어떤 계기 또는 생각들이 떠올라서 그냥 넘어가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한장의 사진과 여러장으로 작업하는 테마에 대해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한장의 사진은 사진가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을 한장에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한장의 사진을 고르면 아쉬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모두 표현하는가? - 이 주제의식을 모두 전달할 수 있는가? - 주제의식을 표현하는 적절한 기법을 사용했는가? 대부분의 경우 답은 "아니요"입니다. 그런데도 어느 사이트나 제 블로그에 사진을 올릴때면 한장으로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그러면서 한가지의 고민을 더 하게 됩니다. - 캡션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러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따라..

매그넘코리아 전시회 첫날

드디어 한겨레에서 주최하는 매그넘코리아 전시회가 오픈했습니다. 저는 오늘 쉬는날(회사 권장휴가)이라 전시장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쉬지 않았으면 주말에만 가능했겠죠^^;;; 가면서 첫날인데 평일이라 사람이 너무 적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이언 베리(매그넘 작가)의 사인회도 있는 날인데 썰렁하면 서로 기분이 별로일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 들어섰습니다. 미술관 3층에서 전시회를 하는데 입구가 잘 표시되어 있지 않아 좀 헷갈립니다. 올라가다가 2층에서 눈에 익은 사람이 보입니다. 앗~! 구보다 히로지씨(매그넘 작가)입니다. 사진으로 자주 보아서(매그넘 특강 때문) 낯이 많이 익었습니다. 서로 눈이 마주쳤는데 구보다씨가 눈을 피합니다^^ 아쉬웠지만 그냥 지나쳐..

Articles/Notes 2008.07.04

매그넘 코리아 전시회 정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7월 4일부터 한겨레와 매그넘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사진전이 있습니다. 제목은 "매그넘 코리아" 전입니다. 기간도 8월 24일까지이고, 중간 중간 매그넘 사진가들의 특강들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국내 사진가들의 특강들도 예정이구요. 사진을 배우는 입장에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매그넘 코리아 전시회 및 특강 정보 (여기를 클릭) 매그넘코리아 전시회 홈페이지 덧. 매그넘코리아 특강(한겨레문화센터)을 들으시면 전시회 티켓을 두장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게시물

Articles/Notes 2008.06.25

한겨레 신문 류우종 기자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한겨레21을 정기구독하면서 눈에 띄는 사진들은 이상하게 이분이 찍었습니다. 어떤 매력이 있는지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눈길이 갑니다. 무언가 이유가 있겠지요?^^ 언제 시간 내어서 그분의 사진들을 찬찬히 봐야겠습니다.^^ 류우종 기자의 사진이 있는 링크들 (검색해도 별로 없네요..^^;;) http://suntag.egloos.com/1155838 (처음 와봤는데 노순택씨 댁이네요^^;;)

Articles/Notes 2008.06.16

한겨레문화센터 "곽윤섭 기자의 사진클리닉" 강좌 리뷰

제가 "사진클리닉"이라는 강의를 듣고 졸업한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야 강의에 대한 리뷰를 씁니다. 사진클리닉은 어떤 강의였을까요? (사진클리닉 강의 소개 및 신청 : 한겨레 문화센터) 제가 이 강의를 수강하게 된 것은 작년이었던 2007년 1월이었고 강좌에 대한 관심은 재작년이었던 2006년 여름, 사진을 잘 찍고 싶다는 열망이 생기기 시작했던 즈음에 생겼습니다. 그전까지는 사진에 관심은 많았지만 본격적으로 찍지 않았었고 궁금한 점들은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었습니다. 가끔은 서점에 가서 책을 읽기도 했구요. 그런데 그런 저에게 의문이 한가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인터넷 사진사이트에서 보는 사진들은 대부분이 비슷했습니다. 진짜 사진이 없다는 느낌이었죠. 그리고 사람들은 사진에 대한..

Articles/Notes 2008.06.13

매그넘코리아 강의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매그넘코리아 전시회 특강(관련 글)을 듣고 있습니다. 매그넘 사진가들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듣습니다. 뒷얘기도 그렇고 매그넘 사진가들의 사진작업들, 테마 작업들에 대한 얘기를 듣습니다. 재밌네요..^^ 그렇지만 일방적인 전달식의 강의라 조금 지루한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살짝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때 이미지프레스에서 활동했던 송정근씨가 특별 초대되어 강의를 진행하셨습니다. 이번 매그넘코리아 전의 코디네이터를 맡으셨습니다. 코디네이팅 과정에서 매그넘 사진가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들, 에피소드를 많이 들었습니다. 송정근 씨의 과거 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Articles/Notes 2008.06.12

시민들에 대한 실망과 고마움

지난 2007년 겨울의 대선, 그리고 2008년의 총선을 치루면서 나는 우리 국민들, 아니 시민들에게 너무나 많은 실망을 받았다. 주변에서 너무나 많이 들었던 돈만 많이 벌게 해준다면 한나라당을 찍겠다는 얘기들.. 후보가 비리가 있건 없건 잘했건 못했건 자신의 재산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람들이었다. 대부분이 이미 주택을 가지고 있는 30대, 40대의 기성세대들임을 보면서 그 사람들의 자녀들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게 될지 너무나 많이 걱정을 했다. 그들이 원하는 재산증식은 또다른 아픔을 가져오고 더 많은 사회갈등을 조장한다는 것을 그들은 모르는듯 헀다. 오로지 돈에만 집착하는 모습들이 우리 사회의 단면인듯 하여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그때 받은 실망감은 아직도 깊이 남아있다. 그런데 요즘은 시민들 덕분에 기분..

Articles/Notes 2008.06.03

한겨레 매그넘 코리아 전 특강 오픈데이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한겨레에서 올해 7월 한국사진사에 길이 남을 대형 사진전시회를 하게 됩니다. 제목은 "MAGNUM KOREA". 매그넘 사진가들 20명이 한국을 사진으로 표현한것입니다. 원래 기획과 제목이 조금 바뀌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정해졌습니다. 전시회는 한국에 대한 몇가지 주제를 찍은 주제전과 그외의 사진들을 전시하는 작가전으로 구성됩니다. 어제 오픈데이 때에는 이런 전시회에 대한 소개를 하고 전시회의 이벤트인 매그넘 코리아전 특강의 오픈데이 행사를 겸했습니다. 1. 한겨레 - 매그넘코리아 전 이 기획은 3년전부터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그때의 사장께서 예술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사회공헌을 하고 싶어 추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침 한겨레 창간 20주년이니 좋은 기획이 되었습니다. 사실 한겨레 입장에서 이번 전시회는 ..

Articles/Notes 2008.05.22

사진을 잘 찍는다는 것

요즘에는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전처럼 가볍게 찍으시는 분들도 많지만 진지하게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까 고민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인터넷에는 멋진 사진들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왠지 포토샵으로 그린 사진들이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진을 잘 찍으려고만 하시니 그런듯도 합니다. 이쁘게 보이는 사진이 잘 찍은 사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정말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잘 찍은 사진"이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목표를 정의하여야 원하는 목표에 쉽게 이를 수 있습니다.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잘 찍은 사진"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정의를 멏가지로 정리해 봅니다. 1. 주제를 잘 전달하는 사진 - 사진은..